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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준준 2018. 1. 17. 11:40

이어플러그






내 수면에 있어 안대와 이어플러그는 필수템이다

항상 쓰는 것은 아니지만 항상 머리맡에 두고자야 마음이 편하다

안대는 정말 안하고 자는 날이 드물정도로 많이 쓴다

지금 본가에 안대를 두고 온 상태라 요즘은 마스크를 안대 대신 쓰고 잘 정도.

이어플러그는 원래부터 필수템은 아니여서 그런지 요즘은 잘 쓰진 않지만 끼고 자면 정말 고요하고 좋다

내가 안대파에서 안대+이어플러그파가 된 이유는 본가와 관련이 있다

지금 본가가 아니고 전에 살던 본가는 1층이었다

게다가 지하주차장 입구 쪽에 내 방이 있었다

딴짓 좀 하다가 자려고 맘먹고 누우면 밤 1시쯤이었는데 지하주차장쪽이라그런지 내가 예민해서 그런지

지하주차장에 드나드는 차들의 진동까지 느껴졌다

그래서 계속 뒤척이다보면 새벽 3~4시가 되고, 그때는 쓰레기차가 온다

그러면 삐이삐이하는 경고음과 쓰레기통 올리고 내리는 소리에 잠 못 들다가

5시나 6시가 되면 밖에 밝아지기 시작하고

안대 사이로 들어오는 빛이 신경쓰이지만 겨우 선잠에 드는 일상이었다

그래서 장만한 것이 이어플러그!

처음에는 이어플러그 자체가 불편했지만

소리가 안들리니까(써보면 알겠지만 작게 바스락거리는 소리는 전혀 안들린다)

비교적 쉽게 잠들었다

물론 이어플러그가 답답하니까

자다가 자꾸 빼는 바람에 잃어버린 이어플러그만해도 어마어마할 것이다

내가 쓰는 것은 흔히 보는 주황색 3M이어플러그인데 백수일 때는 그 돈이 아까워서 다이소 이어플러그를 샀다가 착용감도 너무 불편해서 다 갖다버리고 다시 3M으로 돌아왔다


어제도 간만에 이어플러그를 끼고 잤는데

내 자신이 참 신기한 것이, 자다가 불편해서 이어플러그를 뺀 것 까지는 기억나고 좋은데

이어플러그 보관통에 꺼내기 쉽게 방향까지 맞춰서 잘 넣어두고 다시 잠들었다는 것이다

평소에 정리를 잘 안하는데도 이상한 곳에서 정리벽이 있다

아니면 내 무의식이 정리벽이 있을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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