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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Food

180113_햄버거패티

금준준 2018. 1. 14. 21:54


육포만들면서 먹었던 음식(물쓰레기아님)의 업그레이드버전

을 만들어 보겠다

(비주얼이 너무 쓰레기느낌이라 좀 화사하게 꾸며봄)









햄버거 패티라는 것을 만들어본적이 없으므로 검색해봤음



(검색은 네이버)













이란 것이 필요했다

요리를 하기 전에 검색을 먼저 해보자는 다짐을 해본다














나는 다짐육이 없으므로 고기를 다져야한다







핏물은빼는건지 아닌지잘모르지만 대충빼줬다















오늘의 다짐을 도와줄 작은 칼과 흥건한 고기













고기가 너무 흥건해서

(애증의) 키친타올로 물기를 빼주었다










잔뜩 말라버린 홍두깨씨










노래를 4곡정도 들으며 다졌다(사진없음)

조성모의 다짐을 선곡했어야 했는지도 모른다













(아무리 봐도 깍둑썰어진)다진 고기















소금간 후추간

내 별명이 예전부터 간준준이다

1. 간을 기가막히게 잘하기때문

2. 간을 좋아하기때문(짤 간)














치대니까 나름 치대졌다

고기끼리 약간 뭉쳐진 것이 보이는가


















햄버거 패티에 전분가루를 넣었던 것 같기도해서 전분가루를 넣었다










한참을 치대다보니 고기+전분가루를 생생정보통 탕수육편에서 봤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이미 섞여버린 전분가루는 찾을 수 없었다










[굽기]





버터는 은근 필수적이다











고기가 하얗게 보이는 것은 전분때문이아님

빨간고기였는데 찍으니까 돼지고기마냥 하얀색이었다










나름 잘 구워지고 있는 소고기패티

하지만 나는 저번의 경험에서(미디엄레어로 구워먹겠다고 나댔다가 피맛만 났던 추억, 1번사진 참고)

이 고기는 바싹익혀야한다는 것을 깨달았으므로 좀 더 익혀줬다

뒤집개로 꽉꽉눌러가면서












갈라지기 시작한 고기












우리는 이 고기가 '다짐' 육에서 시작했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다진생고기가 다진익힌고기가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다진생고기가 뭉친익힌고기가 된다는 것은 엎질러진 물을 주워담을 수 없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햄버거패티위에 예쁘게 올릴 예정이었던 후라이












발전하는 고기 다짐 시대에 맞추어 다져주었다

고급어휘로 스크램블에그라고 함














[총평]


내가 괜히 간준준이 아니듯이 고기의 간은 놀랍도록 딱 맞았다

고기를 바짝익혔더니 피맛도 안났다

하지만 식감이 문제였다

크게 다져진(=깍둑썰어진) 고기와 조금 더 다져젔던 고기+전분이 만나서

큰 고기 덩어리는 씹는 맛이 있고(=질기고)

더 다져진고기 + 전분은 엄청 부드러워서 식감의 모순이라는 것이 생겨났다

고깃덩이를 씹으며 이 식감을 한 번에 표현할 수 있는 단어를 찾아냈다


썸네일 이미지


아이유 진주 슬라임


진주가 딱딱한 재질이 아닌 씹을 수 있는 재질이면 딱 저걸 씹는 듯한 식감일 것이다

아 진짜 저게 딱이다 지금 이건 어제먹은거고 오늘 글을 쓰고있지만

저 짤을 보니 어제의 식감이 살아난다 으 딱저거야

계란은 정말 맛있었음..




다짐 : 다짐육은 과도로 완성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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