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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준준 2018. 3. 21. 14:42

막내





보통 막내들은 막내인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나는 막내인 상태를 좋아한다

집에서 뿐만아니라 사회에서도 막내인 상황을 좋아하는데 나이를 먹다보면 점점 그러기 어려워지는 것 같다

하지만 회사에선 여전히 막내였는데(팀막내긴해도..) 신입이 들어오고 나서 많이 달라졌다

문제는 신입분이 나보다 나이가 많다는 것이다

게다가 여자분.. 엄청 대하기 어렵다..

경력직도 아니라(그나이에..?라는 생각이 잠깐 들었지만 애써 숨겨본다)

아예 허허벌판인 머리에 사수랍시고 걷는 법부터 알려줘야하니 여간 스트레스가 많은게 아니다.. 그래서 난 막내가 좋다

상황이 상황이다 보니 '나이'가 어린 막내로서 해야하는 일은 다 해야하는게 억울하기도 하지만 뭐 어쩌겠는가 이것이 사회생활인 것을

가끔(이라기보다 좀 자주) 엄청 답답할때가 있지만 애써 꾹꾹눌러가면서 참아본다

내가 혼내야한다는데 내가 정말 어려워하는 타입(편한순서 : 남자동생들>형, 형님들>여자동생들>누님들>>>>>>>누나)이라 더욱 힘든 것도 있다

그런데 신입은 다 이런가? 나도 이랬나? 싶을 정도로 아는 것도 없어서 진짜진짜 힘들다.. 대리단 친구나 형들이 신입 얘기할 때 사수 힘들다 힘들다 해도 잘 이해못했는데

이제는 이해가 간다

어떤 기분이냐면.. 지금 당장 소주한병을 원샷하고 앓아눕고싶다.. 그러면 이번주는 편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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