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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준준 2018. 5. 24. 10:05

추리닝







가끔씩은 회사에 추리닝을 입고 오고 싶은 충동을 참을 수 없다

하지만 가까스로 참아내고 적당히 주워입고온다

괜히 여성분이신 직원분의 와이드슬랙스가 편해보이지만

여자들은 더 불편한 것들을 많이 하고 다니니까 나는 이정도로 만족해야한다

우리는 지하상가에 죄다 여자옷만팔아서

왜 이렇게 여자옷만 많아 옷을 살 수가 없네 남녀차별이다

라는 생각을 하기보다

여자들의 옷소비가 많아질수밖에 없었던 환경을 생각해야한다

여자들은 꾸며야 인정받고 존중받는 세상이기에 소비가 늘어났을 것이며, 그에 따라 공급도 늘어났을 뿐이다

꾸밈이라는 단어가 남자에게 더 익숙해진다면 옷을 못 사서 남녀차별이라는 소리는 나오지않을것..

아무튼 이런 얘기들도 솔직히 여자친구들에게는 넌지시 얘기하지만 남자애들한테는 말 못한다

단지 이상한 소리하는 애들은 점점 멀리함

그런데 그러다보니 내 주변에 친구가 아무도 남지 않을 것 같다

어릴 때 친구들은 그래도 괜찮은데

대학동기들은 특히 이렇게 거리를 두다보면 아무도 남지않을듯..

사람들과 친해지고 멀어지는 것에 대해서 별다른 감흥이 없긴하다

친하면 좋고 아니면 말고

그때그때 만날 사람이 있으면 그정도로 만족하는데

요즘은 아무도 만나기싫다

좀 쉬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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