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1

180207 본문

1891

180207

금준준 2018. 2. 7. 10:56

종교





당연하게도 난 무교이다

무신론자라기보다는 유일신 숭배를 이해하지못하겠다

에피쿠로스의 역설이 생각난다(자세히 기억안나서 검색해봄)



신은 악을 없애려 하지만 그럴 수 없는 것인가?

그렇다면 신은 전능한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그는 할 수 있지만 하지 않고 있는 것인가?

그렇다면 그는 악의를 갖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는 능력도 있고 없애려 하기도 하는가?

그렇다면 악이 어떻게 있을 수 있는가?

그렇다면 그는 능력도 없고 없애려 하지도 않는가?

그렇다면 우리는 왜 그를 신이라 부르나?



정말 공감되는 역설이다

하지만 정작 에피쿠로스는 무신론자가 아니었다고 한다

아무튼 나는 일종의 하느님인지 하나님을 믿는 개신교를 이해하지못한다

성경에서 제일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역시 동물에 관한 것이다

동물들은 영혼이 없다는 말

역사가 힘 있는 자들에 의해 쓰여졌듯

종교 역시 낮은 자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힘 있는 자들을 위해 만들어 졌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동물이나 여성, 성소수자들이 성경에 의해 무시당하고, 존재를 부정당하고 천대받았겠지

나는 특히나 인간이 우월하다는 것에 공감하지 못한다

흔히 헐리우드 영화에 나오는 악당이 바이러스 같은 걸로 인간을 모조리 죽이려고 하면서 '인간은 지구의 암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모두 죽이고 선택받은 사람들만 살아남겠다' 라고 하는 말을 공감한다

이렇게 말하면 너나 먼저 죽으라거나 주변사람들이 죽어도 상관없냐고 하겠지만 그건 아니다. 나보다 나쁘고 정말 사회에 암 같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내가 먼저 죽는가

나쁜 사람들이 다 죽고 내가 제일 나쁜사람이 된다면 그때는 죽을 수 있다

생각해보면 내가 어릴 때부터 종교에 혐오감 비슷한 것을 느끼는 이유는 인간중심의 종교였기 때문인 것 같다

그래서 여유가 된다면 종교를 만들고 싶다

내가 생각한 종교는 동물우월주의교이다

종교라기보다는 어떤 단체같이 느껴지긴 한다

환경운동가나 채식주의자 느낌의..

아무튼 나도 완벽한 동물우월주의가 아닌 것이 벌레를 싫어해서 동물우월부분에 벌레를 넣어주고 싶지않지만.. 

이 또한 인간의 우월주의라고 생각하면 당연히 벌레를 넣어야할 것 같기도 하다(확실히 넣는다고는 안함ㅎ)

아무튼 뉴스에 나오는 살 터전을 잃어가는 동물들을 보면서 그냥 인간이 없어졌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저출생시대다 몇 년 뒤면 한국인 다 사라진다 어쩌고 저쩌고 떠들지만

내가 보기엔 한국인은 너무 많아서 좀 줄어도 괜찮을 것 같다

그리고 전세계적으로는 인구 포화상태인데 그깟 태어나지도 않은 애가 안 태어나면 어떻다고 저출생이니 뭐니 하는 것도 싫다

내가 보기에는 지금의 기득권층이 연금 받아먹고 있으면서도 연금 벌어다줄 미래의 인력들이 없으면 지들 연금 빼먹을까봐 징징거리는 것 같다

정작 부양받아야할 세대인 나는 아무생각없는데 말이다

하지만 이게 일종의 회피일수도 있겠다

미래에 대한 회피..

미래에 대한 회피는 다음에 얘기해야지


'1891' 카테고리의 다른 글

180219  (2) 2018.02.19
180212  (1) 2018.02.12
180206  (0) 2018.02.06
180201  (1) 2018.02.01
180129  (0) 2018.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