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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Movie

180115_공포영화

금준준 2018. 1. 15. 14:50

나는 의외로 겁쟁이다

다들 덩치에 안맞게 왜 그러냐고하지만 유별난 겁쟁이다

특히 공포영화는 절대 안보고 못본다

하지만 그런 내가 본 영화를 얘기해보겠다

솔직히 말하면 봤다고 말할 수 없는 영화가 태반이다





1. 해부학교실

나는 어마어마한 겁쟁이니까 저걸 굳이 검색해서 몇 년도 작품인지, 누가 출연했는지 알고싶지않다

이 영화는 용케도 영화관에서 본 영화이다

고1인가 2때 봄

중2병이 늦게 왔는지 나는 한참 해부, 생물, 의학 이런쪽에 흥미를 보였고 영화를 같이 봤던 친구도 마찬가지였다

같이 무슨 과학실험반같은 것을 해서 더 흥미를 느낀 것 같다

친구는 공포영화를 잘 보는 타입이고 나는 아직 내가 공포영화를 극도로 혐오한다는 것을 잘 몰랐던 때였다

해부학을 하면서 일어나는 무언가.. 장미 문신.. 이런게 기억난다

거의 눈감고 안봤다. 귀까지 막았는지는 잘 생각안나는데 나름 가오잡겠다고 그냥 눈만 질끈 감고있었겠지


2. 인형사

이건 티비에서 방영해주길래 봤는데 여기 나오는 주인공?이었나 인형역할을 했던 배우가 엄청 예뻐서 봤던 기억이 난다

기억나는 장면은 목 매달고 죽은 누구를 그리는 모습? 이랑 화장실에서 어떻게 죽었던 것 같다

이건 그래도 저런 장면을 기억하는 것을 보니 어느정도 본 듯

아무튼 

장면을 괜히 기억했다

이 글을 쓴 것을 후회 중


3. 기억 안나는 페이크다큐 영화

이거는 내가 공포영화를 극혐한다는 사실을 알고나서 공포영화는 절대보지말아야지! 라고 했는데 친구들 손에 이끌려가서 본 영화이다

그래서 제목도 모름

페이크다큐였는데 오래된 정신병원 같은 곳에 간 영화였다

나는 공포영화가 싫으니까 영화 보는 내내 눈을 감고 있는 편인데

꼭 친구들이 '야 괜찮아 눈떠ㅋㅋ'해서 '진짜 괜찮나?' 하고 뜨면 귀신이 나온다

기억나는 장면은 '진짜 괜찮나?'해서 눈 떴다가 본 쭈그려 앉은 귀신과

마지막에 남자주인공이 어떤 지하에 갇혀서 쥐를 생으로 뜯어먹는 장면이다


4. 박보영이 나왔던 공포영화

아 이건 전여자친구랑 봤던 영화인데 진짜 쪽팔렸다

나는 박보영이 좋다고 해서 보고 걔는 남자주인공 누가 좋다고해서 봤다

나머지는 노코멘트


5. 컨저링

컨저링이 처음에 나올때 광고 문구가 뭐였는지 기억나는가?

귀신이 안나오는데 무서운 영화라고 했다

나는 귀신의 존재가 싫을 뿐이지 스릴러 영화는 곧잘 보는 터라 스릴러느낌이겠지.. + 제발 같이 보자는 친구의 간곡한 부탁으로 영화를 보게 됐다

귀신 안나오긴 개뿔

앞서 말한 것 처럼 '진짜 괜찮나?' 하고 눈 떴는데 옷장위에 귀신있었다

눈 마주쳤음 걔랑

진짜 놀라서 까무라쳤던 기억이 난다

컨저링 이후로 절대 공포영화 안보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이 영화가 기억에 남는 것은 컨저링을 본 다른 친구가 '참 감동적인 영화였다' 라고 칭한 것이다

걔는 진짜 이상하다


6. it(그것)

그렇다 나는 이런 영화도 못 보는 겁쟁이인 것이다

약간 아이들 성장영화느낌, 페레그린과 이상한애들? 인가 그런 영화느낌이라고 해서 보러갔는데 

헛소리였다 삐에로 엄청 무서움

엄청 기괴하고 그랬다






이 글을 쓰며 엄청난 욕을 썼었지만 지금 다 순화한 상태이다

혹시나 욕이 한글자라도 남았다면 댓글로 말해주길 바란다

모든 겁쟁이들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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