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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준준 2018. 2. 19. 11:56

자몽하다

나른하고 피곤하다

건조한 공기는 특히 사람을 피곤하게 만드는 것 같다

건조한 히터는 싫은데 그렇다고 히터를 끄고 춥고싶진않다

모든 건물에 온돌을 도입해야한다

어린시절 시골에 가면 누렇다 못해 타버린 장판이 참 인상적이었다(임프레시브!)

약간 바삭거리는 장판을 뜯다가 혼이났지만 꼭 쥐어뜯고 싶었다

뜨거워서 물렁거리는 장판은 찰흙같으면서도 손에 묻어나지않아 좋았다

그리고 할머니가 숟가락으로 갈아주시던 사과가 생각난다

진짜 별거아닌데 정말 맛있었다

이번에 할머니를 뵈러가면서 문득 생각이 나서 사과를 챙겨왔다

혼자 사과 반쪽을 박박 긁고있으면 약간 추잡스럽겠지만

그래도 뭐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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