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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준준 2018. 9. 20. 11:49

달달한 커피








단 커피가 먹고싶다

믹스커피말고

그 동남아쪽에 연유커피같은게 먹고싶다

퇴근길에 빽다방에서 수정과를 사먹을 것이다

나는 수정과를 좋아한다

또 아저씨입맛이라고 하겠네..

어릴 때 살던 곳이 엄청 시골이라서

동네에 누가 결혼하거나 무슨 큰 행사가 있으면 잔치를 했다

마을회관쪽에 천막쳐서 하기도했고.. 좀 마당이 큰 집이면 마당에 천막을 치고 거기서 잔치음식을 먹었다

돼지를 잡을 때도 많았고 떡도 많이하고..

아무튼 그때 살던 집에서 좀 떨어진 다른 집에서 

딸이 결혼한다고? 아들이 결혼한다고? 아무튼 결혼한다고 잔치를 했는데

그때 그 집에서 주던 수정과를 잊을수가 없다

수정과를 줬는데 곶감인지 반건시인지를 넣어서 줬다

진짜 구멍가게를 가려고해도 30분은 걸어야하는 시골이었기에

그 달달했던 곶감을 잊지를 못한다

잔치이다 보니까 접시에 반찬같은걸 이미 다 담아둔 상태였고

수정과도 그런식으로 잔뜩 준비되어있었다

그래서 맨 처음에는 곶감을 먹으려고 수정과를 먹었다

그때 맛들려서 아직도 수정과를 좋아하는 것 같다

하지만 그때 먹었던것처럼 진한 맛의 수정과는 좀처럼 먹을 수가 없다

수정과도 만들어먹을수있나?

다음에 도전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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