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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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1

180427

금준준 2018. 4. 27. 11:04

나는 항상 오는 날이 가는 날보다 두려웠다

하지만 점점 가는 날이 오는 날보다 무서워진다

어린 시절에는 2018년이면 해양도시에 우주선같은 자가용을 타고 다닐 줄 알았는데

세상을 발전한 듯 제자리걸음이다

종이를 처음 발명했을 때, 바퀴를 처음 발명했을 때와 같은 놀라움을 느끼기에는 너무 많은 기술이 발전된 세계

동시에 정체되어있는 세계라는 약간의 괴리감과

나는 실로 정체된 인간인가에 대한 고찰

어려운 말을 쓰고 싶지않은데 자꾸 떠오르는 단어는 어려운 말 뿐이다

어휘력이 점점 부족해진다

유식한 척하려는 게 아니라

정말 저런 단어 밖에 생각이 안난다

책을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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