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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16_꿈 본문
어떤 일 때문에 제사를 지내는 꿈을 꿨다
제단이랑 명패?라고 하냐? 제사 지낼 때 놓는 이름표 같은 것도 다 돌이었다
나한테 그 제단을 옮기라고해서 완전 끙끙거리면서 옮겨놓고 제사를 지내는데
엄마가 형한테 나오라더니 제단에 술을 올리라고했다
그게 좀 억울했다
내가 무거운 건 다 옮겼는데 형이 좋은 것만 하는 기분이었다
어릴 때 느꼈던 감정인데 이렇게 서른이 가까운 나이에 이런 꿈을 꾸니까 이상했다
아무튼 저런 기분은 엄청 잠깐이었고 제사를 올리는 게 무슨 판타지영화였다
아바타처럼 나무 빛나고 난리 남
그리고 무슨 공포꿈을 꿨는데 잘 기억이 안난다
내 인생 최고의 낙은 술과 잠이다
자는 것을 특히 좋아하는데 아무리 깊게 자도 예민꾼이라서 건드리면 쉽게 깬다
그리고 알람소리도 잘 듣는 편이고
물론, 진동만해놓거나 알람소리가 작으면 못 깰 때도 있음
(친구중에는 알람소리고 전화소리고 아무것도 못 듣고 자는 녀석도 있는데 뭐..)
내가 오래자는 것은 그런 소음들에 깨도 그냥 무시하고 자기 때문인데
그런데 오늘은 무시하려고 무시한 것도 아닌데 알람소리만으로 일어나기 힘들었다
알람소리를 준비시간보다 훨씬 이르게 잡아놔서 조금 더 잘 수 있는 여유가 있어서 그렇지
이사오기 전 집이었으면 지각할 뻔 했다
요는, 준비 없이 나갈 수 있는 타임리미트 시간에 알람을 추가해야겠다는 것이다
뭔가 앞으로 못 깰 일이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음